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25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상미 교수의 안내로 경복궁 근정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복궁 방문 안내를 맡았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25일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문화를 상당히 존중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더운 날씨 때문에 잠깐 양복 상의를 벗었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제 (경복궁의 상징인) 근정전으로 간다'고 말하자, 바로 양복 상의를 다시 입었다"며 "우리나라 예의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 보여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월곤륜도(日月崑崙圖·해와 달과 곤륜산을 주제로 그린 그림)를 가리키며 태양이 '왕, 남자'라고 설명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달이 음(陰)을 가리킨다'고 답했다"며 "음양오행(陰陽五行) 등 동양철학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 같았다"고 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