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침샘 터뜨리는 '마약 사탕' 오리온 '아이셔'가 세운 짜릿한 기록

인사이트네이버 포스트 '오리온'


30년 넘게 중독성 강한 신맛 자랑하는 오리온 '아이셔'


[인사이트] 오시영 기자 = '아이셔'라는 이름만 떠올려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이고 혀끝이 짜릿해지는 사람이 많다.


1988년 오리온이 세상에 처음 내놔 올해로 31년째 판매 중인 아이셔는 출시 초기 미칠듯한 신맛을 자랑하는 단단한 사탕이었다.


특유의 신맛으로 많은 사람을 방방 뛰게 했던 아이셔는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10여년 전 현재의 '츄잉 캔디' 형태로 제품을 바꾸고 신맛을 완화했다.


이후 오리온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아이셔는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지금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사이트아이셔 브랜드 제품 / 사진 제공 = 오리온


지난해 아이셔 매출액 전년 대비 240% 상승 '대박'아이셔 덕에 오리온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 


아이셔의 인기는 출시한 지 3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뜨겁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큰 관심을 끌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오리온은 지난해 출시 30주년이었던 오리온 아이셔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총 72억원이다. 


이를 판매 개수로 환산하면 1천만 개다. 국민 다섯명 중 한 명이 아이셔를 맛본 셈이다. 


아이셔의 대박은 오리온에 힘을 실어줬다. 오리온은 지난해 1분기부터 2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 1,3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120.4% 상승한 수치다.


인사이트아이셔 젤리 / instagram 'nulboru'


끊임없는 변화가 오리온 아이셔의 성공 비결아이셔 브랜드 상품 개발 멈추지 않아


아이셔가 출시 30년이 지나고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 덕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꾸 생각나는 묘한 신맛으로 마니아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오리온은 이에 멈추지 않고 아이셔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17년에 출시된 '아이셔젤리'와 지난해 5월에 선보인 '아이셔 하드캔디', '아이셔 츄잉캔디'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말 레몬과 블루에이드 총 2가지 맛으로 구성된 '아이셔 젤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겉면에 묻은 사우어 파우더와 안에 든 사우어 잼 덕분에 '신맛-단맛-신맛'으로 이어지는 맛 변화와 젤리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고객의 호평을 받았다.


인사이트아이셔 껌 / 사진 제공 = 오리온


맛뿐만 아니라 복불복 등 재미 요소도 고려인기 제품인 '아이셔 츄잉캔디'도 새로 단장해 선보여


지난해 5월에는 사과, 청포도, 레몬 3가지 맛 '아이셔 껌'이 출시됐다. 


아이셔 껌에는 모양은 같지만 신맛이 훨씬 강한 '슈퍼 레몬맛'이 숨어 있어 친구, 가족과 '복불복' 게임을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아이셔 하드캔디'는 지난해 7월에 출시됐다. 출시 초기 아이셔 사탕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셔 하드캔디'는 입안에서 오래 굴리며 먹을 수 있고, 제품의 겉과 중심부에서 신맛을 총 두 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이미 인기 있는 '아이셔 츄잉캔디'도 새단장해 내놓았다. 기존 사과맛이었던 아이셔를 상큼한 청사과맛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딸기맛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인사이트아이셔 하드캔디 / 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변화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오리온해외에서 활약해 앞으로의 발전 기대돼


오리온이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내놓으면서 아이셔가 원래 주 고객이던 어린이와 학생뿐 아니라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열심히 공략하는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 오리온 초코파이가 '국민 간식'으로 등극하며 제사상에도 오르듯이 오리온의 노력에 힘입어 아이셔 브랜드가 세계인이 즐기는 간식이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인사이트중국에서 판매되는 오리온 제품 / 사진 제공 = 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