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제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나 전용기를 가진 정도로는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기 어렵다.
물 위를 떠다니는 특급 호텔, 부의 상징인 '초호화 요트'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비로소 진짜 억만장자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눈에 봐도 어마무시한 크기와 럭셔리한 내부 시설을 가진 메가 요트 한 척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요트는 독일의 러센 요트사에서 2013년 4월 완공한 메가 요트 '아잠'이다.
요트 소유주는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 세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이다. 그는 우리에게 친숙한 만수르(Mansour)의 형이기도 하다.
아잠은 길이가 무려 180m로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다. 이는 축구 경기장 두 개를 이어 붙인 크기와 비슷하다.
가격은 약 6억5백만달러(한화 약 6천740억원)로 추정되지만, 그래봤자 세이크 할리파 전재산의 약 3.5%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즉 10억원을 가진 중산층이 3천5백만원짜리 자동차를 산 것과 비슷하다.
크기도 크기지만 이 요트가 비싼 이유는 엄청난 속도의 제트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아잠은 초대형 요트임에도 무려 30kn(55.56km/h)로 달릴 수 있다.
게다가 요트 내부에는 수십개의 고급스러운 스위트룸과 라운지가 있어, 수백명이 호화로운 선상 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수르 형답다", "저기 방 하나가 내 원룸보다 500배는 호화롭다", "유지비도 엄청날 듯"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