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국내 프로게이머들의 평균 연봉이 1억 7,558만원을 기록해, 소위 '억 소리'나는 몸값을 보였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e스포츠 프로게이머 평균 연봉 등의 내용이 담긴 '2018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연봉 수치가 가장 높았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1군 프로 게이머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1억 7,558만원이다.
이는 직전 2017년 9,770만원에 비해 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기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군으로 활약한 프로게이머는 총 82명이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해당 자료엔 나와 있지 않으나, 순수 30억+α로 추정되는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프로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해외 투자를 유치한 프로 게임단의 증가와 국내외 게임단 간 선수 유치 경쟁의 심화로, 이에 소속 선수들의 연봉 또한 함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도 커졌다. 우리나라의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973억원이다.
게임 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의 통계에 따르면 이는 세계 e스포츠 시장의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프로에 비해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게이머들의 수입은 한참 부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수입이 전혀 없다는 게이머가 59%를 차지했고, 연 200만원 미만이 36%를 차지하는 등 프로게이머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