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방대한 이야기로 국내에서 90권까지 발매된 인기 만화 '원피스'의 결말을 두고 독자들의 궁금증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결말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일본 후지 TV '혼마뎃카 TV'에 출연한 오다는 '원피스'의 결말과 관련해 몇 가지 사실을 전했다.
무엇보다 "끝에 가까웠다"라는 그의 발언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혼마뎃카 TV'의 MC 아카시야 산마의 광팬이라고 밝힌 오다는 "(원피스가) 끝에 가까웠다"라며 "100권이 조금 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20년 이상 걸려서 스토리는 '80%' 정도까지 진행됐다"라는 발언을 뒷받침했다.
원피스 결말에 대한 독자의 다양한 추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산마가 "원피스라는 것은 '가족의 정' 같은 건 아닙니까?"라고 묻자, 에이치로는 "그런 건 싫다. 그런 결말은 없다" 일축했다.
결말 내용에 대해서는 "대학생 시절부터 생각해왔던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생각하는 결말을 팬들이 예상한다면 "결말을 바꿀 것이다. 독자의 예상과는 다른 결말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해적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몽키 D 루피가 동료들과 함께 대비보 '원피스'를 찾는다는 내용의 원피스는 1997년 연재되기 시작해 42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가장 많이 발행된 단일 작가의 만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도 올랐으며, 현재 일본에서 91권까지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