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서윤 기자 =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신임회장은 10일 "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여성 경제인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경협 3대 경영방침으로 투명·화합·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장 직속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밝힌 5가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는 5대 경제단체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2538명인 회원 수를 5000명으로 늘려 위상을 강화하고, 전체 구성원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고취하겠다"며 "여성 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 3만1106개 중 회원사는 8%에 불과해 회원을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금융,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 전문 기능을 보완하는 등 회원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펀드나 공제조합, 여성가장 창업자금 등과 같은 자금과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판로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74억원 규모의 국고 사업 규모를 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여성기업연구소를 설립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여성 기업 전용 소통 채널도 개설한다.
정 회장은 지난달 여경협 회장으로 추대되며 1월 1일부터 3년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공식 취임일은 오는 29일이다.
그는 1990년 7월 국내 세탁업 최초의 벤처기업인 주식회사 우정크리닝을 창업했으며 여경협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