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 영화 '말모이'가 베일을 벗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영화 '말모이'는 오후 2시 기준 22.7%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거머쥐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잔혹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감옥을 밥 먹듯 드나드는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와 유력 친일파 인사의 아들로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 정환(윤계상 분)은 우연한 기회로 마주치게 된다.
이후 사고뭉치였던 판수는 점차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에 눈을 뜨게 되고, 판수를 전과자로만 생각하던 정환은 그와 뜻을 합해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해당 영화는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것은 물론, 우리말 사전 탄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재로 해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발 빠르게 '말모이'를 관람하고 온 실제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관람객들은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 "재미를 떠나 꼭 봐야 하는 영화"라며 교훈을 주는 영화임을 밝혔다.
또 "배우들의 연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재미와 감동이 다 있다", "의미, 재미, 감동이 모두 담긴 영화" 등 웰메이드 영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객 중 일부는 "스토리 완성도는 높았으나 지루했다", "배우들의 케미가 더 좋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아쉬운 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영화를 본 대부분 관람객은 별점 10점을 부여하며 연초부터 좋은 영화가 탄생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봉 첫날부터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말모이'가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