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50년만에 '매출 437만배·고용 2800배' 폭풍성장한 삼성전자의 위엄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창립 50주년 맞이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매출 437만배 성장…'글로벌 IT기업'으로 급부상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가 오는 13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법인이 설립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37만배, 직원수는 2800배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IT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지난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이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첫해 올린 매출액은 3700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해 금성사(오늘날의 LG전자) 매출 117억원의 316분의 1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15년간 라이벌 금성사를 앞서지 못했다. 그로부터 20년 뒤인 2004년 삼성전자는 57조 6,323억원으로 처음 매출 5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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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112조 2,495억원의 매출을 찍으며 100조원 고지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017년 161조 9,150억원(별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창립 첫해와 비교하면 무려 437만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에는 이 기록도 가볍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설립 첫해는 400만원 손실을 냈으나 이후 꾸준히 내실을 쌓아가면서 1981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38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설립 당시 직원은 36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0만 3,023명에 달한다. 무려 2862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직원수를 모두 합치면 지난 2017년 기준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직원만 32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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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은 초대 정상희 사장(1969년 1월∼1970년 11월 재임)을 시작으로 30명이 넘는다.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는 '삼성 반도체 신화' 일등공신인 고(故) 강진구 전 회장으로 18년 이상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1969∼2017년 삼성전자 경영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한국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성공의 요인으로 이른바 '인삼(In-3) 전략'과 '톱(T·O·P) 리더'를 꼽았다.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라는 세계적 기업 탄생의 밑바탕에는 끊임없는 혁신(Innovation),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Invest), 제품과 서비스의 세계화(International)를 지향하는 '인삼 전략'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경영 능력(Talent)을 갖춘 오너(Owner)와 전문경영인(Professional businessmen)이 있었기에 이런 전략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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