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천조국' 미국서 들어와 한국 1020세대 마음 훔친 친구 찾기앱 '틴더'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단 한 번 '스와이프'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연결해주는 앱이 있다. 


국적, 나이, 문화에 상관없이 세계 곳곳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tinder)'의 이야기다.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간단한 '스와이프'로 전 세계 사람들과 '매칭' 


요즘의 젊은 세대에게 복잡한 것은 영 통하지 않는 법. 틴더의 사용법은 '이보다 더 간단할 수 없을' 정도다. 


앱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외국인 친구의 프로필을 발견하면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즉 '밀어서 좋아요'를 누른다. 


상대방도 나를 마음에 들어해 똑같이 스와이프 했다면 매칭을 통해 본격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관심을 끄는 상대가 아니라면 왼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그만이다. 대신 나도 거절당할 수 있단 점을 기억해두자. 


만약 일상을 좀 더 드러내고 싶다면 프로필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연동할 수도 있다. 서로의 취향이나 문화를 더 면밀하게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위치 설정도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틴더 패스포트' 기능을 통해 원하는 국가의 도시명을 기입하거나 지도에서 선택하면 된다.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해외 190여 개 국에서 폭발적 인기 자랑해 


틴더는 이처럼 간편하고 독창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한국 1020세대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야 이제 막 인지도를 높이는 수준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현재 틴더는 110여개국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톱 10위 안에 들며, 사용자는 전 세계 190여개국 이상에 분포돼 있다. 


매칭이 성사되는 건수만 매일 2,600여개. 누적으로 따지면 200억건 이상이다.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 높이는 중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확산이 덜 됐던 편.


틴더는 이제 한국을 타깃으로 삼고 다양한 광고 및 캠페인을 선보이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말 틴더는 '친구, 틴더에서 발견해봐!' 캠페인을 열어 앱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취향과 취미를 공유해보라고 어필했다.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광고에서는 심심할 때 필요한 '동네 친구'부터 여행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줄 '현지 친구',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에너지가 될 '새로운 분야의 친구', 퇴근 후 함께 달릴 '러닝 친구'등 친구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했다. 


"있잖아, 인디밴드 하는 친구 하나 있음 되게 좋을 것 같아", "새해엔 새로운 사람이랑 얘기해보고 싶어", "요즘엔 은근히 노래방 갈 친구가 없더라" 등의 개성 넘치는 광고 카피는 덤이다. 


새로운 만남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1020 세대를 중심으로 틴더는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취향이 비슷한 동네 친구를 만날 수도, 나와 1부터 10까지 모두 다른 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도, 어쩌면 마음에 쏙 드는 이성을 만날 수도 있는 앱 틴더. 


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만큼, 해외에서처럼 수많은 '틴더 덕후'들을 양산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