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20주년 맞이하는 우리은행 기념식 개최손태승 회장 겸 은행장 "고객과 함께 만들어온 역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5년만에 부활하는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객과 함께 120년, 고객과 함께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는 우리은행 고객 대표들과 14명의 역대 은행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우리은행 사외이사, 혁신성장투자기업 대표, 개점 100년이 넘은 영업점 직원과 고객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최초 민족은행인 우리은행의 120년 역사를 축하했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창립 120주년 기념사에서 "우리은행 120년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들어온 역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를 지키는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으로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회장 겸 은행장은 또 "올해는 고종황제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은행의 모태이자 근대화를 위해 노력했던 고종황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운궁(현 덕수궁)을 바라보며 창립기념식을 진행하게 돼 그 의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의 열정과 고객의 믿음 덕분에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손태승 회장 겸 은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 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선언한 바 있다.
손태승 회장 겸 은행장은 끝으로 "12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금융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은행은 오랜 세월을 우리은행과 함께 한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창인물 김윤택(96)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윤택 대표는 일제강점기에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진남포지점에 입행해 명동지점장을 역임하고, 퇴직한 뒤에도 우리은행 고객으로 함께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