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이언맨 수트' 현실로 앞당기는 LG전자 '클로이 수트봇' 클라스

인사이트하체 근력 지원용과 허리 근력 보조용 'LG 클로이 수트봇' / 사진제공 = LG전자


웨어러블 로봇 시장, 7년 뒤인 2026년 5조원 규모로 급성장미래 먹거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마블 히어로 영화 '아이언맨' 속 주인공 아이언맨처럼 일상생활에서 로봇 수트를 입는 날이 곧 실현될지도 모르겠다.


LG전자를 비롯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입는 로봇 수트 개념인 이른바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IS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당시 1000억원 규모에 머물렀던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26년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웨어러블 로봇은 일본과 이스라엘, 미국 등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가전 명가(名家)' LG전자가 웨어로블 로봇 공략에 가장 적극적이다.


인사이트하체 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 / 사진제공 = LG전자


웨어러블 로봇 제품 연구개발 및 투자에 아끼지 않는 LG전자지난해 'IFA 2018'서 하체 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 공개


LG전자는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한층 강화한 웨어러블 로봇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로봇솔루션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LG전자가 선보인 하체 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LG CLOi SuitBot)'이다.


LG전자 로봇을 총칭하는 브랜드 'LG 클로이'는 '똑똑하면서도(Clever & CLea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IFA 2018' 당시 LG전자가 공개한 하체 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은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키는 수트봇으로 적은 힘으로도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게 특징이다.


인사이트허리 근력 보조용 'LG 클로이 수트봇' / 사진제공 = LG전자


'CES 2019'에서 허리 근력 보조용 'LG 클로이 수트봇' 공개 예정착용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힘 보조 방식…LG전자 두번째 수트봇


일상생활에서는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까지 갖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LG전자가 지난해 하체 근력 지원용의 수트봇을 선보였다면 현지 시간으로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가전쇼 'CES 2019'에서는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인다.


허리 근력 보조용 'LG 클로이 수트봇'은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착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착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착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로봇이 작동하는 셈이다.


인사이트'IFA 2018'에 전시된 'LG 클로이 수트봇' / 사진제공 = LG전자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세계 웨어러블 수트봇 시장국내 업체들 가운데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LG전자


'LG 클로이 수트봇'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들의 약점으로 꼽혔던 불편한 착용감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에서 착용자가 손쉽고 간편하게 수트봇을 입고 벗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처럼 가정·상업용에서부터 산업·의료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콘셉트를 잇따라 공개하며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LG전자는 왜 이토록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및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일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22년에 140억달러(한화 약 15조 7,36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인사이트'IFA 2018'에 전시된 'LG 클로이 청소 로봇' / 사진제공 = LG전자


'가전 명가' 뛰어넘어 '로봇 명가' 꿈꾸는 LG전자의 빅픽처노진서 전무 "차별화된 제품…사업포트폴리오 지속 강화"


이는 62억달러(한화 약 6조 9,688억원)에 불과하던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에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영화 '아이언맨' 수트 못지 않은 수트봇 개발을 통해 '가전 명가'를 뛰어넘어 '로봇 명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될 'LG 클로이'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FA 2018'에 전시된 'LG 클로이 수트봇' / 사진제공 =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