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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식감과 당도, 크림 맛 등 낱낱이 파헤친다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추운 겨울이 찾아오자 편의점 업계는 '딸기 덕후'와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제철 딸기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 때문일까. 가장 먼저 소비자를 맞이한 것은 CU다.

CU는 지난 13일 딸기 샌드위치 '우쥬 베리 미'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최상급으로 꼽히는 논산 딸기, 그것도 산도가 낮고 과즙이 많아 상쾌한 맛을 자랑하는 고품질 설향 딸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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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GS25는 '유어스 딸기 샌드위치'를, 세븐일레븐은 크리스마스에 '듬뿍듬뿍 딸기샌드'를 내놨다.

3사 딸기 샌드위치로 편의점 업계 딸기 디저트 승자를 가늠해봤다.

먹지 않아도 뭔지 알 것 같은 포장

사진 제공 = (왼쪽부터) CU, 세븐일레븐, GS25

딸기 샌드위치답게 3사 모두 분홍, 빨강색을 포인트로 사용하고 딸기 이미지를 넣어 상큼함을 강조했다.

겉으로 봤을때 포장 용기를 제외해도 CU와 세븐일레븐 샌드위치가 GS25 제품보다 도톰했다. 또 원형 보존과 편리한 섭취를 돕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 덕에 먹기 편리했다.

한 입 먹고 내려놓을 수 있고 흘리는 것을 막아 앞접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반면 GS25 샌드위치는 겉 포장 비닐에 의존해야 해 노심초사한 마음도 들었다.

더불어 CU 제품에서 슬라이스 된 딸기가 약간 무른 것을 발견했다.

비슷한 듯 다른 세가지 딸기 샌드위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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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샌드위치의 특성상 맛은 딸기와 크림이 가장 큰 관건이다. 딸기가 얼마나 맛있고 크림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어느 하나가 묻히지 않는지가 맛의 포인트인 셈이다.

먼저 딸기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세븐일레븐 샌드위치에 손이 갔다. 슬라이스 된 딸기가 샌드위치 1개 당 6조각씩 들어있었고 생크림 맛은 '많이 먹어본' 무난한 맛이었다.

마스카포네 크림 치즈를 넣었다고 하는데 치즈 맛은 느끼기 힘들었다.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카페에서 판매하는 후르츠 산도와 비교해 가성비 나쁘지 않았다. 생크림 고유의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선호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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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제품은 생크림 맛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졌다. 일반 생크림보다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강했다. 비결은 '요거트 파우더' 였다.

또 한 조각당 작은 딸기가 4조각씩 들어가 있어 맛의 밸런스 차원의 의문이 들었지만 결론은 적절했다. 적당한 단맛과 딸기의 산미가 느껴졌다. 다만 과육의 크기가 작은 것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CU의 딸기 샌드위치는 3사 제품 중 생크림의 양이 가장 많았다. 옅지 않은 연유맛이 생크림에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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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반기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비교 대상들 중 딸기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아 흐물거리는 식감이 아쉬웠다.

세 제품 모두 식빵 테두리를 제거해 부드러운 식감은 잡았지만 단단한 딸기의 식감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칼로리, 가격, 신선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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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당일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딸기 샌드위치의 유통기한은 GS25‧세븐일레븐 제조후 36시간, CU 68시간 이내다. 특히 CU의 유통기간이 예상보다 길어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나?'라는 의심을 유발한다.

편의점 업계 딸기 샌드위치의 중량은 적게는 135g 많게는 157g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맛있으면 0칼로리'라지만 열량을 살펴보면 GS25 '유어스 딸기 샌드위치'가 340kal로 가장 높았다. 이어 CU '우쥬 베리 미' 282kal, 세븐일레븐 '듬뿍듬뿍 딸기샌드' 235kal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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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CU가 2,2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 2,300원으로 가격 경쟁면에서는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

딸기 케이크나 디저트류가 먹고 싶을 때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간단하면서 맛있고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딸기 샌드위치 한 입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