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삼성전자, 보유한 '최첨단' 기술 총동원해 중국발 미세먼지 막는다

인사이트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 연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새로 설립한 '미세먼지연구소' 적임자로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내정했다.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수료한 인재다. 삼성전자 내에서 손꼽히는 나노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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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연구소장에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 내정삼성전자 내 손꼽히는 나노 분야 전문가…적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미세먼지연구소'를 이끌어갈 초대 연구소장으로 황성우 부원장을 내정한 것은 미세먼지와 나노 기술 간의 상관성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이동해 혈관과 세포에 침투할 수 있어 그 유해성이 심각하다.


하지만 과학적 원인 규명과 해결책이 미흡한게 사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나노 분야 전문가인 황성우 부원장이라면 관련 솔루션 확보에 무난할 것이라는게 내부 안팎의 평가다.


인사이트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미세먼지 생성 원인 등 해결 위한 기술 확보에 박차혁신소재 통한 필터 기술 등 신기술 함께 연구 개발


'미세먼지연구소'는 앞으로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에서부터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연구소' 이외에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삼성전자의 혁신 연구역량 투입…사회적 책임 수행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에 앞장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년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의 건강과 바로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만의 혁신 연구역량을 투입함으로써 사회적 난제 해결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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