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캡틴'이 음주운전 적발되자 단칼에 '퇴출'시킨 K리그 수원 삼성

인사이트Facebook 'Suwon Samsung FC'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 냉철하고 빠른 결단을 내렸다.


4일 수원 삼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3일) 상벌위원회 결과 김은선(30) 선수에 대한 계약해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해지 이유에 관해서는 음주운전으로 선수계약서와 선수단 운영규정을 위반하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원 삼성은 팬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리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Suwon Samsung FC'


앞서 김은선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저녁 술자리를 가진 뒤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고 음주 측정 과정에서 음주 사실이 발각됐다.


김은선은 곧장 구단에 사실을 알렸고 수원 삼성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한 후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아직 프로축구연맹의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수원 삼성은 음주운전 일주일 만에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상황.


수원 삼성 관계자는 "전력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어떤 선수도 예외는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수원 삼성은 앞으로도 엄격한 잣대로 선수들을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vvvip_k'


이와 관련해 오늘(4일) 김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김은선은 지난 2014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1년 만에 중원을 꽉 잡으며 부주장을 맡았다.


2015년 입대한 뒤 2017년에 돌아온 김은선은 음주운전 사건 전까지 주장 완장을 차며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