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오는 2월 영화 '그레이트 뷰티', '유스'를 이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인생 3부작 영화 '그때 그들'이 개봉한다.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3선 총리이자 이탈리아를 현혹시킨 최악의 이슈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이는 마피아와 결탁, 뇌물, 탈세 혐의, 여성편력, 서슴지 않는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로 담아낸 영화다.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그때 그들'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7%를 기록, "환상적인 시퀀스", "천박함에 대한 독창적 풍자의 향연", "파올로 소렌티노 최고의 작품" 등 뜨거운 호평도 받았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2008년 이탈리아 정치사회를 우회적으로 풍자한 영화 '일 디보'로 제6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4년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위대한 고찰을 그려낸 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86회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인생과 사랑, 나이 듦에 대해 통찰하는 영화 '유스'로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한국에서도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욕망’을 표현한 '그때 그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럽 최고 권력가이자 재력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만든 욕망의 세계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으로 담아 보는 순간 빠져들게 만든다.
'그때 그들'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페르소나이며 5번째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대표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역을 맡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