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잠든 고양이에게 ‘나뭇잎 이불’ 덮어준 천사 소녀

via 온라인 커뮤니티

 

"냥이 잠자는 데 감기 걸릴까 봐요..."

 

길가에 누워 잠든 고양이에게 '나뭇잎'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어준 천사 소녀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몸 위에 나뭇잎을 올린 채 몸을 쭉 펴고 잠을 청하는 고양이 사진이 올라왔다.

 

고양이 주인 A씨는 "냥이 쌈밥이 아니에요. 어떤 꼬마 아이가 고양이에게 잎을 덮어주더군요"라며 입을 열었다.

 

아이의 행동이 궁금했던 A씨는 조심스레 다가가 "삼촌이 키우는 고양이인데...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는 혼날까 봐 겁먹은 얼굴로 잠시 주저하더니 "고양이가 잠자는 데 감기 걸릴까 봐 이불을 덮어줬어요"라고 고백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A씨는 티 없이 맑은 아이의 순수함에 감탄했다.

 

그는 아이를 쓰다듬으며 "참 착하네! 고양이 이불도 덮어주고! 더 덮어줘~"라고 폭풍 칭찬했다.

 

그러자 아이는 미처 덮지 못한 엉덩이에 나뭇잎을 올려주고는 엄마를 따라서 총총 사라졌다.

 

A씨는 "아이들은 역시 순수하다. 우리 냥이도 꼬마 아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가만히 있었다"며 훈훈해 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