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잔씩 차를 마시면 두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뉴캐슬대학교(Newcastle University) 연구팀이 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를 마시면 30분 내 두뇌의 신경 활동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차가 신경 기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참가자 8명을 대상으로 차를 마시기 전과 후의 뇌파 유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를 마신 사람들에게서 30분에서 1시간 사이 기억력을 높이는 세타파(Theta wave)라는 물질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성과 기억력, 논리적 추론과 관련 있는 알파파(Alpha wave)와 베타파(Beta wave) 증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에드워드 오켈로(Edward Okello) 박사는 "차를 마시면 집중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긴장감까지 완화해주는 등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를 마신 후 세타파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인지 기능과 각성, 긴장 완화에 중추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차가 두뇌의 신경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켈로 박사는 "하루에 3, 4잔 차를 마시면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 발작 위험 가능성을 낮춰준다"며 차 마시기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