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불자동차' 논란에도 수입차 2위 오른 BMW…고속 질주한 1위는?

인사이트BMW '5시리즈'(왼쪽)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오른쪽) / 사진 제공 = BMW,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E클래스'로만 2만 9천여대 판매량 올려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주행 중 차량 화재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BMW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 자리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올랐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의 지난해 1~11월 기간 국내 판매량은 6만 4,325대였고 같은 기간 BMW는 4만 7,569대였다.


특히 지난해 벤츠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가장 인기가 높았던 벤츠 차종은 'E클래스'로 지난해에만 약 2만 9천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1~11월) 판매량의 45%가 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E300 4MATIC'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8,336대 팔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E200'이 7,194대로 뒤를 이었다.


BMW는 주행 중 차가 불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2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BMW코리아 성장 이끈 '효자' 차량 '5시리즈'


이 중 '5시리즈'는 2만 2,611대로 지난해(1~11월)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1996년 국내에 정식 출시된 '5시리즈'는 BMW코리아가 성장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모델이다. 연료 효율이 높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장점으로 국내 수입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해 벤츠는 '더 뉴 A클래스'를 비롯해 SUV형 전기차 '더 뉴 EQC' 등을 국내에 출시하며 '수입차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3월 프리미엄 SUV 차량 '뉴 X7'을 출시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설 방침이지만 차량 화재로 인한 리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올해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