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개봉 전부터 화려한 액션과 눈이 즐거운 영상미로 주목 받았던 영화 '아쿠아맨'.
지난달 19일 개봉한 '아쿠아맨'은 오직 관람객의 입소문을 통해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후 새해가 밝은 1일 현재는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상태다.
이처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아쿠아맨'에는 한 번 보고는 알 수 없는 '숨겨진' 요소들이 있어 재관람의 발걸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수많은 까메오들이 깜짝 출연하는데, 첫 번째로 제임스 완 감독의 절친이자 '쏘우1'의 주인공이기도 한 배우 겸 각본가 리 워넬은 극중 메라가 맨몸으로 하강을 시도하는 비행기의 조종사로 등장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역 줄리 앤드류스 역시 삼지창을 지키는 전설 속의 거대한 괴물 '카라텐'으로 특별 출연했다. 줄리는 영화에서 평소 그녀가 연기하던 목소리가 아닌 위엄 있고 중후한 느낌의 목소리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DC코믹스 원작에 등장하는 아쿠아맨의 절친, 문어 '토포'도 깜짝 출연했다. 아쿠아맨이 이부동생인 옴 왕과 결투를 시작하는 순간 드럼을 연주하기 시작하는 문어 한 마리가 바로 토포다.
그리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까메오도 등장했다. 바로 제임스 완 감독의 전작인 '애나벨'의 주인공 애나벨 인형.
아쿠아맨이 메라와 함께 바다 속 여행을 시작할 때 화면 구석에 애나벨이 두 눈을 부릅뜨고 등장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차린 관객들이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재관람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또한 아쿠아맨은 영화의 내용 특성상 수중에서 진행되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장면들이 지상에서 촬영됐다.
제임스 완 감독은 수중보다 지상에서 촬영했을 때 결과물이 더 좋다는 신념으로 지상 촬영을 고집했다.
덕분에 머리카락과 옷의 움직임들을 CG로 하나하나 수정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이루어졌고 자세히 살펴보면 어쩔 수 없이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을 포착할 수 있다.
한편 'DC 확장 유니버스'가 몇 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며 제임스 완 감독의 DC 데뷔작이기도 한 '아쿠아맨'은 연일 흥행을 이어가며 침체기였던 DC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