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독일 국가대표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토니 크로스가 2년 만에 역관광(?)을 당했다.

1일 수많은 축구 팬들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토니 크로스가 2년 전 이날 올렸던 게시물에 다시금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017년 1월 1일 토니 크로스가 새해를 축하하며 올린 게시물로, "2017년 축하합니다"라는 멘트가 담겼다.

정확히는 숫자 '2017'의 1과 7을 각각 브라질과 독일 국기로 대신했다.

Instagram 'toni.kr8s'

이는 지난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대1로 격파했던 경기를 빗대며, 축구 강국인 독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로 일명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브라질 팬들은 '조롱'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일까. 2년이 지난 지금,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 나타났다.

Instagram 'toni.kr8s' 

게시물을 기억하고 있던 이들이 다시 찾아 숫자 '2019'에서 2와 0을 각각 한국과 독일 국기로 대신해 "2019년 축하합니다"라고 댓글을 단 것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한 경기를 빗대, 놀리기(?) 시작한 셈.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뿌린 대로 거뒀네", "너무 웃기다", "뿌듯하다", "나도 (태극기)(독일 국기)"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vs독일 경기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