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기분이 ‘울적’할 때 먹으면 도움되는 음식 7가지


 

현대인의 대표적인 병은 바로 '우울증'이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았어도 많은 사람이 "나 우울해"라는 말을 달고 살기 때문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깊은 우울함에 빠져들곤 한다. 

 

삶에 대한 흥미 상실, 슬픔, 권태, 무기력감, 식욕·성욕 감퇴, 자기 비판적 사고, 불면증 등을 일으키는 우울증은 약물과 정신과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서 우울증을 초기에 완화할 수 있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한다.

 

아래의 음식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도움이 될 것이다. 

 

1. 초콜렛

  

단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초콜렛은 당분이 많을 뿐 아니라 페닐에티아민(phenylethylamine, C8H11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

 

페닐에티아민은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로, 뇌에서 도파민을 방출하게 하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또 초콜렛은 정신력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장시간 공부나 업무로 지친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특히 좋다.

 

다만 초콜렛은 열량이 높고, 많이 섭취할 경우 과량의 페닐에틸아민 작용으로 편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연어

  

슈퍼푸드인 연어는 흰살생선에 비해 지질함량이 높고 피로를 푸는 데 좋은 비타민 B1, B2 등이 풍부해 정신 건강에 좋다.

 

또한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A가 풍부해 눈에 좋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여 준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기분을 관장하는 물질의 수치를 높여주고 우울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연어를 녹황색 채소와 함께 먹으면 산화방지에 도움이 되어 더욱 효과가 좋다.

 

3. 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급격하게 줄이면 불쾌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른 물질을 충분히 섭취해도 포만감이 안 들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탄수화물이 행복을 느끼는 데에 기여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미국 내과학회보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 년 동안 매우 낮은 탄수화물(하루 20~40g만 허용, 쌀 2분의 1컵에 빵 한 조각 정도)만을 섭취한 사람들은 통곡밀, 저지방 유제품 등으로 저지방, 고탄수화물식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우울증, 불안, 분노를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탄수화물 중독'에 걸릴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4. 커피

  

다양한 맛과 향, 제조방식을 가진 커피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음료 중 하나이다. 

 

커피는 피로를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 내과학회보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그 이하로 마시는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이뇨작용때문에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심장마비 위험을 네 배 이상 높게 만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5. 우유

  

우유에 들은 칼슘은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혀 정신을 안정시키고, 초조나 불안,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 우유를 마시면 장이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찬 우유를 마시면 장에 무리가 가니 주의해야 한다.

 

6. 버섯

 

버섯에는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혈당이 낮아지면 정신적 안정을 취할 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세포의 안정을 도와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니을 생산해 안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7. 바나나 

 

세로토닌은 계절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어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세로토닌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트리토판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합니다. 바나나의 경우 트립포판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B6가 일반 과일의 10배나 함유돼 있다.

 

나현주 기자  nahj@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