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 사진제공 = 생명보험협회

새로운 결산시스템 구축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쏟아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 새로운 결산시스템 구축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17)과 새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시기가 2022년으로 한 해 연기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용길 회장은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우리 보험시장의 특수성과 수용성을 고려한 한국형 경과조치 마련에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길 회장은 "그동안 보험산업의 신뢰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가 소비자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판매 단계에서부터 그릇된 관행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 사진제공 = 생명보험협회

보험업계가 소비자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소비자와 건전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인슈테크(InsureTech)를 통한 혁신적 상품·서비스 공급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용길 회장은 "이미 지난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출시됐지만 현행법과 충돌 가능성으로 매우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의료행위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용길 회장은 "변화의 영향을 예측하고 알맞은 대책을 마련하는 전략적 사고를 갖추고 미리 대응해야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