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죽어도 죽어도 계속 부활하는 얄미운 악당 로키.
과거를 알면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로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최고의 악당' 타노스의 스톤을 빼앗으려다 사망하는 의로운 죽음을 맞아 마블 영화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의를 구현하려다(?) 죽은 로키는 정말 태생부터 악당이었을까?
마블 스튜디오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속 로키의 프로필을 수정하며 로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악당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블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키는 타노스와 불운한 동맹 관계를 맺었다.
타노스는 지구 침략을 지시하면서 타인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창 '셉터'를 로키에게 줬다.
안타깝게도 이 창은 로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로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받았다.
결국 타노스 때문에 형 토르와 지구인들에 대해 분노, 증오하는 마음이 극대화된 것이다.
역시 최악의 악당은 전 세계인의 절 반을 죽인 타노스였고, 로키 역시 조종당한 거였다는 소식에 전 세계 로키 팬들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의 마블 영화 팬들도 이 같은 비하인드스토리에 "어쩐지 로키가 토르 찌를 때 눈물 흘리더라", "다시 살려내 로키", "로키는 잘못이 없었다"며 좋아했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죽은 로키는 마블 영화에서 다시 볼 수 없다.
그간 로키가 계속 살아나 영화 팬들은 로키가 또 부활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루소 형제 감독은 공식적으로 "로키는 죽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