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가 2019년 선보이는 작품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세계 최대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 '넷플릭스(Netflix)'가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로써 전 세계 팬들은 더욱더 쉽게 한국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게 됐다.
그간 영화 '부산행', tvN '비밀의 숲',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힘쎈 여자 도봉순' 등이 넷플릭스 스트리밍을 통해 해외에서 재조명돼 큰 인기를 얻었다.
또 넷플릭스가 전체 제작비 중 약 65%를 판권 구매를 통해 투자한 tvN '미스터 션샤인'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방영되며 국내와 해외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1억 3,7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공룡 기업의 존재감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이에 멈추지 않고 2019년에도 국내에서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그렇다면 황금 돼지 해에 넷플릭스는 어떤 작품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까. 넷플릭스가 직접 공개한 2019년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한다.
1. 김은희 작가 '킹덤'
2019년 가장 먼저 대중에게 공개되는 작품은 '킹덤'이다. 조선 좀비물로, 전세계 190개국에 내년 1월 25일 독점 공개된다.
조선시대 퍼진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기 위한 왕세자의 고군분투를 그려냈으며,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허준호가 출연한다.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이목을 끈다.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시그널',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특히 '킹덤'의 회당 평균 제작비는 15억~20억원으로 역대급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특히 넷플릭스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드라마의 시즌2 제작까지 확정해 대본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2. 천계영 작가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인기 만화가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실사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선보인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이내에 들어오면 알람을 울리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된 세계에서 그려진 로맨스 이야기다.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오 마이 비너스', '쌈, 마이웨이' 등 로맨스 드라마로 인기를 끈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재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 고민시가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원작 웹툰은 '언플러그드보이', '오디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어 온 만화가 천계영 작가의 탁월한 감성과 독보적인 그림체가 인상적이다.
또 작가 개인 사정으로 오랜 휴재에도 구독률이 떨어지지 않는 등 원작 웹툰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만큼, 드라마 또한 기대를 불러 모은다.
3. 정현정 작가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대학생들이 펼치는 첫사랑 이야기로, 총 8회로 제작될 예정이다.
연애감정 없는 대학생 '남자사람친구'와 '여자사람친구' 사이에서 연애 감정이 싹트는 이야기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비교적 단순하게 공개된 정보에도 벌써 시청자들은 심장을 부여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가수 정채연과 진영, 지수 등 신세대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또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의 김민서 작가와 '연애의 발견'의 정현정 작가가 극본에 참여했으며, 연출은 드라마 '용팔이', '결혼의 여신'의 오진석 감독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