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짧은 여행 기간 동안 서로에게서 '운명'을 느낀 두 남녀는 거리를 초월한 사랑을 시작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해외 여행에서 자신을 친절히 이끌어주는 현지 가이드에 반해 결혼까지 하게 된 여성의 소식을 전했다.
싱가포르 출신의 기자 카렌 림(Karen Lim)은 지난 2017년 8월, 오랫동안 꿈꿔온 부탄으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카렌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 여행사에게 "부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는 가이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부탄에 도착한 카렌은 약속된 장소에서 현지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남성 가알(Ngawang)를 만날 수 있었다.
가알은 카렌의 기대에 완벽히 부합했다. 가알은 카렌을 부탄의 유명 사원들로 데려가며 현지의 역사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가알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거나 놀이공원에 들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카렌은 일주일 뒤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왔다.
싱가포르에서도 가알이 자꾸만 생각난 카렌은 계속해서 가알과 문자, 전화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유지했다.
가알 또한 카렌과 같은 마음이었을까.
카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가알은 불현듯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싱가포르에 놀러가고 싶다"며 카렌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카렌 또한 가알의 싱가포르 가이드를 자처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의 여러 장소들을 함께 거닐며 서로의 호감을 확인한 둘은 이후 자연스럽게 장거리 커플이 되었다.
먼 거리에서도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던 둘은 마침내 지난 10월, 부탄에서 낭만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카렌은 가알과 한 집에서 생활하기 위해 사전에 부탄에서의 취업 허가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카렌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알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가알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금도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둘의 러브 스토리는 아래 영상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