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 차기 은행장 확정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일명 '일본통'으로 불리는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1년 10개월여간 신한은행을 이끌어온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내년 3월을 기점으로 행장직을 완전히 내려놓는다.
28일 신한은행은 전날인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진옥동 부사장을 차기 행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추위에서 진옥동 부사장은 만장일치로 차기 행장에 낙점됐다.
이는 위성호 행장도 진옥동 부사장의 인사를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신한은행 임추위는 위성호 행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고졸 신화'의 주역 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
진옥동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오는 2020년 말까지다.
1961년생인 진옥동 차기 행장은 1981년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출범한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993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이 '일본통'으로 불리는 까닭
학위를 딴 다음해인 1997년부터는 일본 오사카지점에서 일하다 2002년 귀국,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을 지냈다.
그리고 2008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장을 지내며 2009년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SBJ사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 신한금융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랜 일본 생활을 한 진옥동 차기 행장은 일본 주주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통'으로 불리는 진옥동 차기 행장. 그가 위성호 행장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