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도 "우린 그럴 리 절대 없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지켜온 우정.

하지만 사랑은 예고 없이 들이닥치고는 한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연애 감정은 싹트고 만다.

실제로 한 결혼정보 회사가 20∼30대 미혼남녀 7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인 88.6%가 친구에게 연애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게다가 언제부턴가 '남사친'의 행동이 180도 달라졌다면 더욱 여기를 주목해야 한다.

당신의 하나밖에 없던 소중한 '남사친'이 이제 당신을 '여자'로 느끼고 있다는 증거 5가지를 모아봤다.

1. 자꾸 둘이서만 만나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예전에는 친구들과 다 같이 잡는 술 약속이 대부분이었는데, 자꾸 어딜 같이 가자고 한다.

귀찮다고 해도 자꾸 영화 티켓이 2장 생겼느니 뭐니 갖은 핑계를 대면서 단둘이서만 만나려고 한다.

2. 남자 만나러 간다고 하면 갑자기 화를 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당신이 어제 소개팅한 남자 이야기를 하면 듣기 전부터 그 남자 별로라고 한다.

그러다가 다음 소개팅을 잡았다고 하면 "너는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면서 버럭버럭 화를 낸다.

그래서 "그럼 네가 좋은 남자 소개해줘"라고 말하면 없다고 성질을 낸다. 

3. 츄리닝만 입고 오던 애가 멋부리고 나타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내일도 칸타빌레'

예전에는 매일 츄리닝만 입고 등장하더니 어느 날부터 단정한 니트에 코트까지 쫙 빼입고 나타났다.

안 어울린다고 해도 만날 때마다 계속 멋 부린다.

잘 생각해봐라.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만날 때마다 공들여 꾸밀 이유도 없다.

4. 쓸데없이 자꾸 연락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쓸데없이 연락이 와있다. 연락을 주고받으면 재밌긴 한데 도저히 끊을 생각을 안 한다.

하지만 명심하자. 남자는 관심 없는 여자와 종일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것을.

5. 더치페이하던 녀석이 갑자기 지갑을 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아이디는 강남미인'

예전에는 뭐 하나라도 더 얻어먹으려고 수를 쓰던 녀석이 선뜻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남자가 돈을 낸다는 것은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게 아니다. 그저 나보다 '당신'이 먼저라는 뜻이다. 

맛있는 것을 사줬다고 마냥 기분 좋아할 때가 아니다. 이것은 남사친이 당신을 여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