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당시에도 엔진 결함 논란 일었던 기종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최근 들여온 대한항공의 CS300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회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6일 낮 12시 55분경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고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753편 여객기가 이륙 25분 만에 엔진 결함으로 회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해당 여객기는 왼쪽 1번 엔진에 이상이 발견됐다는 결함 메시지를 확인한 뒤 회항을 결정하고 오후 2시경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이로 인해 탑승객 64명은 다른 여객기로 갈아타야 했고 2시간 30분 정도 늦게 목적지인 나고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번에 엔진 결함이 발생한 CS300 기종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지난 11월 국제선 운항에 투입된 신형 소형기라는 점이다.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지 2달도 안 된 신형 여객기가 벌써 엔진 결함으로 말썽을 피우고 있는 것.
대한항공, CS300 여객기 총 10대 도입할 계획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CS300는 제작 과정에서도 엔진 결함으로 문제가 된 바 있기 때문.
제작이 지연되자 2015년에 도입하려 했던 대한항공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겨 지난해 12월이 되서야 도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에 도입된 CS300 여객기는 9대로 앞으로 1대를 더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제라도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CS300은 캐나다 봉바르디에사가 제작했고 엔진은 미국 엔진 전문업체 프랫앤휘트니사가 제작한 지티에프(G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