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금감원 보험 판매 평가서 유일하게 '낙제점' 받은 KB생명보험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변액보험 판매실적 상위 14개사 중 홀로 '낙제점' 받은 KB생명보험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허정수 대표가 이끄는 KB생명보험이 금융감독원의 변액보험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평가에서 유일하게 '낙제점'을 받았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중 일부를 수익성이 높은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 실적에 따른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4분기 변액보험 판매실적 상위 14개 보험사의 294개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스터리쇼핑은 금융감독원 조사원이 금융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처럼 점포를 방문한 뒤 직원의 상품 판매 절차 이행 과정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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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조사 결과 발표 


점검 결과, 평가점수는 평균 78.5점으로 지난해 평균 평가점수(64.4점) 보다 14.1점 상향됐다.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되면서 판매원들이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 등 판매관행이 개선된 것이다.


세부 항목으로 살펴보면 '보험계약자 정보 파악 및 보험계약 성향진단', '승인된 변액보험 안내자료 사용 및 교부', '중도해약 관련 사항 설명' 등의 항목이 양호했다.


보험 판매자가 계약자의 보험성향을 적정하게 판단하고 그에 따른 상품 안내자료로 보험을 권유하며,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을 적절히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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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보험사 중 유일하게 '저조' 평가받은 KB생명보험 


하지만 '계약의 취소, 무효 및 청약철회 제도 설명'은 59.9점에 그쳐 '저조' 등급을 받았다.


또 '펀드관리 안내'도 67.9점을 받아 '미흡'에 그쳤다.


업체별로 보면 14개 보험사 중 KB생명보험만 유일하게 낙제점인 '저조' 평가를 받았다.


삼성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이 '양호(80점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신한생명과 DB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이 '보통(70점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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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점수 낮은 금융회사에 판매관행 개선 계획 제출케 할 예정"


금융감독원은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해당 보험회사에 통보하고, 점수가 낮은 금융회사에는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케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이하 또는 미스터리쇼핑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유형이 드러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의 계획 이행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한 뒤 이행실적이 저조한 곳은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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