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때 전국의 피시방을 점령했던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왕좌의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지난 19일 펍지 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는 드넓은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6kmX6km 넓이의 신규 맵 '비켄디'를 업데이트했다.
이로써 지난 9월 이후 넘지 못했던 '스팀'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다시 한번 돌파했다.
스팀은 이용자들이 해외 각국에서 등록된 게임들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이다.
'배틀그라운드'는 한때 스팀 기준 350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다, 지난 10월 초 동시접속자 100만 명 벽이 무너진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맵 론칭 이후인 지난 19일엔 103만 명을 기록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동시 접속 100만 명을 이어갔다.
게임조선의 12월 4주차 온라인게임 통계에 따르면 국내 PC방 점유율에서도 종합 3위에 자리 잡으며 '리그오브레전드', '로스트아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로써 당분간 상승세 흐름을 쭉 탈 것으로 전망된다.
설원을 배경으로 한 신규 맵 '비켄디'에서는 눈밭 이동 시 발자국이 남는 시스템, 새로운 이동수단 '스노우 모빌' 등이 등장해 '비켄디' 만의 독창적인 재미를 구현해냈다.
또, 기존 맵과 달리 단순한 건물 구조와 낮은 창문 높이 등을 통해 빠른 파밍으로 중거리 교전을 이끌 수 있다.
기존 맵 '사녹'과 '에란겔'의 장점인 버티기, 여포(공격적 플레이) 메타 등이 모두 가능해 유저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냈다는 평도 받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저 복귀 성과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저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지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맵핵) 등에 대한 대처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한 앞으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