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폭망한 발망(Balmain)에서 '파워숄더' 선보여 블핑 제니 '인간 발망' 만든 디자이너

인사이트(좌) Naver TV '[비몽] K-POP 직캠', (우) hintmag.com


'파워숄더'와 '바이커진'으로 명성 되찾은 발망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입고 나와 한때 '인간 발망'이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패션 브랜드 발망(BALMAIN).


발망은 사실 원피스보다도 '파워숄더'와 '바이커진'으로 패션 업계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입는 바지를 모티브로한 바이커진과 봉긋 솟은 파워숄더는 모두 패션계의 전설로 통하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드카르냉(Christophe Decarnin)의 작품이다.


크리스토프 드카르냉은 몰락하던 회사를 심폐소생술 한 구세주로도 알려졌다.


인사이트발망의 파워 숄더 재킷 입은 모델들 / teampeterstigter.com


인사이트크리스토프 드카르냉의 작품 입은 모델들의 모습 / grailed.com


창업자 피에르 발망 타계 후 몰락 중이던 발망 2005년 크리스토프 드카르냉 영입하면서 다시 전성기


패션 브랜드 발망은 한때 디올, 발렌시아가와 전성기를 누렸으나 창업자인 피에르 발망이 1982년에 사망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지난 2005년 발망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크리스토프 드카르냉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는다.


2009년 크리스토프 드카르냉은 패션 업계 최초로 몸에 맞게 피팅된 자켓에 어깨 부분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파워숄더룩'을 선보였다.


또한 디스트로이드 청바지에 바이크레더자켓을 매치해 '레트로 바이커룩'도 공개하며 패피들이 발망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모델들과 기념사진 찍은 크리스토프 드카르냉 / grailed.com


시크하면서 우아한 '발망'의 새 모습에 열광한 패피들 갑작스럽게 발망 떠난 크리스토프 드카르냉 


당시 이 룩은 한때 우아하고 화려했던 발망의 옛 모습과 '시크'한 모습을 아름답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크리스토프 드카르냉은 발망을 떠난다. 그가 떠난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지만 패션 업계에 따르면 그는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프 드카르넹 이후 그의 자리는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이 이어받았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역시 시크함과 세련미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매년 패피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디자이너로 자리를 굳혔다.


인사이트현재 발망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 / YouTube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