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꿈 없는 스무살이 전하는 따뜻한 힐링 영화 '일일시호일' 메인 예고편

인사이트영화 '일일시호일'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마음을 다독여준 영화 '일일시호일'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2019년 1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일일시호일'은 꿈도 취향도 없던 스무 살의 노리코(쿠로키 하루 분)가 사촌 미치코(타베 미카코 분)를 따라 얼결에 이웃의 다케타(키키 키린 분) 선생에게서 다도를 배우게 되면서 만나는 심정의 변화를 그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다도를 이해하지 못하던 노리코가 서서히 다도를 받아들이며 변화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초반에서는 단정한 기모노를 입은 노리코의 뒷모습과 함께 "내 안에서 무언가가 바뀌어 간다"라는 내레이션이 흐르며 다도가 노리코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영화 '일일시호일'


곧이어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노리코와 미치코가 처음으로 다케다 선생의 다도 교실에 방문한 장면이 나온다.


"방법을 잘못 익히면 나쁜 버릇이 드니 잘 보고 배우라"라는 다케다 선생의 지도 아래 조심스럽게 배우지만 실수를 연발하는 노리코는 "아이가 된 것처럼 하나도 아는 게 없다"라며 울상을 짓는다.


다도가 어려운 건 노리코뿐만이 아니다. 뒤이어 다도 수업에 합류한 여고생과 주부도 하나같이 실수를 해 웃음을 짓게 만든다.


형식이 우선되는 다도에 노리코는 흥미를 잃기도 하지만, 어느새 손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보며 스승의 말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다.


인사이트영화 '일일시호일'


성숙해진 태도로 다도를 하는 노리코의 모습과 함께 떠오르는 "키키 키린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작별 인사"라는 리뷰는 "매년 같은 일을 반복해온 것이 행운이었다"라는 다케타 선생과 그를 연기한 故 키키 키린 배우가 겹쳐 보이며 잔잔한 여운을 준다.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 '매일매일 좋은 날'을 영화화한 '일일시호일'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현대에 자신의 속도로 일상을 음미하는 일의 가치와 행복을 전해준다.


소극적이던 노리코가 내적으로 단단하게 쌓아가며 변화하는 성장을 보여주는 '일일시호일'은 새해를 맞은 한국 관객에게 새로운 삶의 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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