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남북이 개최하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통일부는 오전 8시 30분께 통일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31명이 방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에도 통일부와 국토부 소속 공무원 및 관계자로 구성된 14명의 선발대를 당일 일정으로 개성 판문역에 파견하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늘 개성으로 출발한 선발대 중 27명은 행사장 준비 등 실무 준비를 위해 북한 개성공단 내 숙박 시설에 체류할 예정이다.
24일 통일부는 북한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경협 기반 기금(1,864억원)과 융자를 통한 경협 기반 기금(1,087억원)을 지원한 해당 사업 착공식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착공식에는 남측 김현미 국토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각각 1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일부와 국토부에서는 경의선 도로를 연결할 남북공동조사단을 함께 파견했다.
개성으로 떠난 남북공동조사단은 경의선 개성지역 도로 약 4km 구간을 살펴본 뒤 오늘(24일) 돌아온다.
통일부는 "경의선을 또 살펴보는 것은 앞선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진한 사항들에 대해 점검하고 (북측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공동조사단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동해선 도로 고성~원산 약 100km 구간을 점검하고 23일 귀환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통일되면 해야 할 일을 벌써 한다", "나중에 정권 바뀌고 사업 그만두면 이 핑계로 또 도발할 것이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