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휘발유 값 2년만에 최저치 경신...7주 연속 하강곡선

인사이트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12월 3주 휘발유값 1,426.5원…7주간 264원 하락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국내 기름값이 7주 연속 하락하며 휘발유 가격은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25.3원 내린 1,426.5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후 7주간 하락분은 263.6원으로, 지난 2016년 11월 다섯째주(1,424.2원)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보다 20.7원 하락한 1,320.4원으로, 지난해 11월 넷째주(1,318.6원) 이후 최저가로 판매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나 7주 연속 휘발유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두달여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데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맞물린 것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것.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5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8.5원 내린 979.0원까지 떨어졌다.


대구 1,385원, 알뜰주유소 1,398.8원...1300원대 진입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6원 내린 1,535.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8.6원 비쌌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한주간 21.5원이 내린 1,385.0원에 판매되면서 1300원 대에 진입했다.


상표별로 SK에너지가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24.6원 내린 1,44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24.9원 하락한 1,398.8원으로 1300원 대에서 최저가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