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1·2편 모두 흥행한 '쌍천만' 영화 기록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칼바람 부는 인사철에도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흔들리지 않고 더 높이 올라섰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2019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차 대표의 승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놀랄만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와 함께 '신과함께'와 '완벽한 타인' 등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운영 중이다.
롯데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한 '신과함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함께'는 원작이 대박 나도 후속작은 빛을 보기 힘들다는 통념을 깨고 1편, 2편 모두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과함께'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은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해 1,44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올해 개봉한 2편 '신과함께-인과 연'도 개봉 14일만에 누적 관객수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신과함께'는 4대 배급사 중 유일하게 '천만 영화'가 없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완벽한 타인'도 5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업계는 롯데컬처웍스가 롯데그룹의 차기 IPO(기업 공개) 주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차 대표를 승진시키는 등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신과함께'의 해외 흥행에 힘입어 동남아 멀티플렉스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내년 실적도 긍정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