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회의 후 미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증시 하락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20일 코스피가 미 금리 인상 여파로 2060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회의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언급했지만 만장일치로 금리가 인상됐고 뉴욕증시도 1%대 이상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코스피도 크게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이날 635억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 각각 92억원, 420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증권, 전기·전자 등이 1~2%대 크게 하락했고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310개 종목이 상승하고 519개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 가운데 한국전력,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 넘게 급락했으며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2%대 이상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95포인트(0.59%) 내린 668.1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149억원, 46억원씩 순매수하고 기관이 194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3원 오른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