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쉬둥 왕(Xudong Wang) 재료과학 및 공학 교수 연구진은 조금만 음식을 섭취해도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와 같은 장치는 기존에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마에스트로(Maestro)'라는 제품이 있었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장치와는 차이가 있다.
먼저 마에스트로는 배터리와 전선, 전기 발생 장치가 들어가 있어 부피가 컸을 뿐더러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따라서 몸에 직접 이식하기는 복잡하고 유지 관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장치는 위가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전기를 얻어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크기도 가로 16mm, 세로 12mm, 두께 2.5mm로 매우 작아 이식도 수월하다.
효과도 좋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실험용 쥐에게 달아 관찰한 결과 평균 몸무게가 538g에 달하는 쥐의 몸무게가 350g을 유지했다.
먹이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약 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이다. 장치를 제거하자 쥐는 다시 평소대로 먹기 시작해 다시 평균 몸무게로 돌아왔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을 늘려가면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2018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월 17일 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