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중국에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의 '2019년 업무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져 '매우 나쁨'이 더 잦아졌다. 그래서 더더욱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에 대해서만큼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미세먼지가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하지만 모든 책임을 중국에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 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며 "중국도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달리 서해 해양과학기지가 3년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약 70%가 중국발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와 더불어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환경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