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
생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실천형 리더십을 강조했던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가르침이 손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추울 겨울을 앞두고 정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선 것.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가르침이 계승된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성금 250억 전달
현대차그룹은 1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전달한 성금은 '250억원'이다. 최근 국내외 시장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경영 실적이 호조였던 2013년과 동일한 성금액을 전달한 것.
이는 가능한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한 정 부회장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왔으며 2013년부터는 6년 연속 250억원을 기탁하는 등 16년간 누적 성금이 2,590억원에 달한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하겠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 양극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되며, 특히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사회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 및 경제적 기반 마련 ▲장애인·노년층 등 교통 약자 안전 및 이동 편의 증진 등의 분야에 지원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달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가르침을 계승하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진행되는 '6대 무브(Move)' 활동으로, 이 활동은 드림 무브, 넥스트 무브, 이지 무브, 세이프 무브, 그린 무브, 해피 무브로 구성된다.
이 중 사회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미래 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드림 무브와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봉사와 나눔 활동인 해피 무브가 가장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