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 기사를 읽고 나면 꼭 부모님의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귓불 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 아닌 다양한 질환을 단번에 예측할 수 있는 신호기 때문.
16일 경희대병원과 삼성의료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귓불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도가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가 하얗게 변하는 퇴행성 변화 위험도도 무려 7.3배나 높았다.
실제로 귓불 주름이 있는 사람의 귀와 뇌를 MRI로 검사한 결과, 하얗게 막힌 미세혈관과 뇌혈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귓불에 주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귓불에는 지방과 함께 많은 모세혈관이 존재하는데, 심장질환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면 귓불에도 영양공급이 부족해진다.
이때 귓불의 지방이 줄어들면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귓불 주름은 급성 뇌졸중의 징후일 수도 있다.
지난 5월 미국내과저널(AJM)는 급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 중 78%가 귓불 주름을 가지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주름을 발견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