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금융·보험업 종사자와 연구·개발자, 변호사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는 10명 중 3명꼴로 월 급여가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 수준인 49.5%는 월 급여 200만원 이하였다. 400만원 이상은 12.3%였다.
통계청은 29일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밝혔다.
◇ 농업·음식업·예술 종사자 월 100만원 이하 비율 커
지난해 하반기에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급여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0.6%, 30.5%에 달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와 공공행정·국방·교육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월 400만원 이상 받는 비율이 각각 25.3%, 21.8%로 높은 비율이었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절반가량인 49.7%가 월 100만원 이하를 받았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32.6%도 월 100만원 이하였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 역시 월 100만원 미만 비율이 25.7%였다.
농림어업 분야의 월 400만원 이상 비율은 4.2%, 숙박·음식업은 0.9%, 예술·스포츠·여가 종사자는 4.4%에 불과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천894만5천명에서 월 100만원 미만은 12.5%, 100만∼200만원 미만이 37.0%로 임금근로자의 절반가량인 49.5%가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한 셈이다.
2013년 하반기에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임금근로자가 50.7%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
임금 200만∼300만원 미만은 25.1%, 300만∼400만원 미만이 13.1%, 400만원 이상이 12.3%로 나타났다.
◇ 건설업, 10명 중 9명은 남자…보건·복지, 10명 중 8명은 여자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는 2천595만1천명으로, 산업대분류별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6.8%, 도매 및 소매업이 14.7%, 숙박·음식업이 8.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전년 동기대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2%)과 숙박·음식업(7.4%), 제조업(3.4%)의 종사자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8.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1%) 등에서는 감소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남자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91.8%에 달했다. 이어 운수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각각 90.1%, 72.5%로 높았다.
여자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79.8%로 가장 높았고, 교육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이 각각 65.6%, 62.8%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연령대의 경우,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5∼29세 취업자 비율이 33.7%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취업자 비율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39.0%, 37.4%로 높았다.
금융·보험업, 제조업은 40대 비율이 각각 31.6%, 29.5%로 높게 나타났다.
농림어업에서는 60세 이상 취업자 비율이 64.0%에 달했다.
직업 대분류별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9.9%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16.6%)와 단순노무종사자(12.9%)도 큰 비중이었다.
직업 대분류에서 성별 취업자 비율을 살펴보면, 관리자는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9.9%로 가장 높았다.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도 각각 87.3%, 86.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서비스업(64.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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