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오락실을 배경으로 추억의 8비트 게임 캐릭터들을 소환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주먹왕 랄프'.
2019년 1월 3일 '주먹왕 랄프'의 속편 영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개봉을 확정 지었다.
'주먹왕 랄프 2'는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인터넷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인 온라인 게임 캐릭터, 동영상 사이트의 알고리즘, 검색엔진, 바이러스, 팝업 광고의 특징을 살려내 인격화한 매력만점 뉴페이스 5인방은 현실적인 공감과 함께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거대하고 복잡한 인터넷 세상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인싸' 3인방 '섕크', '예쓰', '노스모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 갤 가돗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섕크는 룰도, 트랙도 없는 슬로터 레이스 게임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할 수 없는 승부욕을 자랑한다.
대세 동영상 사이트 버즈튜브의 운영자 예쓰는 인터넷 세상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셔니스타이자 시대를 앞서 나가는 최고의 트렌드세터다.
여기에 자동완성 기능 탑재로 인한 급한 성격과 남다른 오지랖을 가진 검색엔진 노스모어는 작고 통통한 몸에 동그란 뿔테 안경을 착용한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로 인터넷 세상에 처음 온 랄프와 바넬로피를 도와준다.
한편 인터넷 세상 속 어둠의 경로에서 일하는 '아싸' 2인방 '더블 댄'과 'JP 스팸리'는 개성 넘치는 외모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왼쪽 가슴에 리틀 댄이라고 불리는 두 번째 머리를 달고 있는 기괴한 모습의 더블 댄은 상대방을 압도하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며 지하 세계 다크넷에서 불법 약물을 비롯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생산한다.
비쩍 마른 몸과 다크서클로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스팸계의 영업사원 JP 스팸리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자신의 웹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귀찮은 팝업 광고 취급을 받는다.
영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상상력과 인터넷을 대표하는 개성만점 뉴 페이스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