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알에스, 엔제리너스·롯데리아 가격 인상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카페라데 200원 올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남익우 대표가 이끄는 롯데지알에스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12일 엔제리너스는 오는 13일부터 전체 판매 운영 제품 중 커피류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으로 기존 4,100원에서 4,300원으로 4.9% 인상되며,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4.3% 오른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의 커피류 보다 더 비싸진 셈이다.
롯데지알에스가 설명하는 가격 인상 배경
현재 스타벅스는 톨 사이즈 기준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각각 4,100원, 4,6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엔제리너스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엔제리너스는 가맹점이 70% 이상인데, 임대료부터 인건비, 원재료 인상 등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3년 7개월 만에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선된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리버거 등 버거 11종 가격 인상한 롯데리아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햄버거 패스트푸드 전문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덩달아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 인상인 셈.
같은 날 롯데리아는 오는 13일부터 버거 11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리버거는 기존 2천원에서 2,300원으로 300원(15%), 클래식치즈버거는 4천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5%) 오른다.
롯데리아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각종 원자재 가격 및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배달률 증가, 임차료 등 제반 경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만 가격 인상 카드 3번 빼든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 설명
다만, 디저트류와 음료는 가격 인상 없이 동결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롯데리아는 지난 8월에 유제품 원재료 가격 상승에 소프트콘 가격을 기존 500원에서 700원으로 200원(40%) 인상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홈서비스 메뉴 및 배달료도 인상했다. 배달 제반 비용이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롯데리아에서 올해 하반기에만 가격 인상 이슈가 3번이나 불거진 것. 잦게 느껴지는 인상 이슈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와 관련 롯데리아 관계자는 "1년 1개월 만에 버거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며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인상을 결정했다. 가격을 인상했지만, 아직까지는 맥도날드와 가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