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날이 춥다. 껴입고 껴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살을 빼고 싶다면 조금은 얇게 입어야 하겠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을 태우면서 상당한 칼로리를 저절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 유지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상상 이상이다.
이와 관련, 최근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가 영하 140도 통 속에 들어가는 '크라이오테라피' 요법을 체험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냉각 사우나에 들어가 신체를 노출해 피부미용은 물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받는 다이어트 요법 중 하나다. 래퍼 스윙스도 이 다이어트 방법을 활용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니 바꿔 말하면, 너무 따뜻하게 몸을 감싸면 체온 유지에 쓰이는 열량이 소모되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다.
약간 춥게 있기만 해도 살이 빠질 수 있는데 다이어트 효과를 그대로 놓쳐버리는 셈이라는 게 일부 다이어터의 목소리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옷을 너무 얇게 입거나 너무 춥게 있으면 체온과 기초대사량이 함께 낮아져 오히려 살이 찌기 쉽다.
실제 한 누리꾼은 "이 방법으로 맨투맨만 입고 다니다가 일주일 동안 4kg 감량 성공했다. 독감 걸려서"라며 살과 건강이 같이 빠졌다는 웃픈(?) 다이어트 후기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