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광활한 우주를 떠도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에게 한 줄기 빛이 내리쬈다.
지난 7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 'NASA'(나사)가 마블 스튜디오에게 이에 대한 답장을 보내 화제다.
NASA 측은 지난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마블 스튜디오의 공식 계정을 태그한 뒤 "토니 스타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가장 먼저 할 일은 '어벤져스, 문제가 생겼다'라는 보고가 닿는 것"이라며 사뭇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만약 그가 통신할 수 없다면, 우리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우주를 뒤져 사라진 남자를 찾겠다"라고 덧붙였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다음 날인 10일 "어떤 도움이든 고맙게 받겠다"라는 리트윗을 남겼다.
NASA의 재치 있는 트윗은 마블 팬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힘입어 게재 이틀 만에 25만 개의 '좋아요'와 13만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고편에는 고장 난 아이언맨 슈트를 붙잡고 연인 페퍼 포츠에게 통신을 보내는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담겼다.
토니 스타크는 "구조될 희망 없이 우주를 떠돌고 있다"라며 "식량과 물은 나흘 전에 바닥났고 내일 아침이면 산소가 동난다"라고 절망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전작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토니 스타크는 외계 행성 타이탄에서 타노스에게 패한 뒤 동료 히어로들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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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vel Studios (@MarvelStudios) 2018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