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사도 놀라게 만든 한국 스타벅스만의 최첨단 기술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스타벅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외 업체로 한국 스타벅스는 수많은 해외 지사 중 하나다.
그중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미국 본사의 사랑을 듬뿍받는 인물 중 한명이다. 우수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스타벅스에 도입한 데다 미국에 역수출한 기록까지 세웠기 때문.
삼성맨 출신인 이석구 대표는 지난 2007년 취임한 뒤 사이렌 오더 등 스타벅스에 새로운 IT기술을 도입하는 데 공이 컸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본사도 놀라게 만들었던 한국 스타벅스만의 최첨단 기술을 4가지를 소개한다.
1. 사이렌 오더
사이렌 오더는 지난 2014년 5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서 처음 도입됐다. 전 세계 매장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
사이렌 오더는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리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점심시간 등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하기 전 미리 주문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눈여겨본 미국 본사에서 한국의 사이렌 오더를 역수출해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홍콩 등에 도입하면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2. 음성 인석 사이렌 오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사이렌 오더를 올해 4월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 '빅스비'와 연동시켜 음성으로 커피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것.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 등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어시스턴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를 적용해 주문과 결제까지 음성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에 더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SK텔레콤 'T맵X누구'에서도 사이렌 오더로 음성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3. 드라이브 스루 화상주문 시스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화상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도입했다.
이 대표가 매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들과 직원들을 살핀 결과 만들어진 새로운 서비스라고 전해진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화상주문 시스템은 고객과 눈을 맞추며 경청하는 스타벅스의 철학과 얼굴을 맞대고 정을 나누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다.
실제로 42인치 대형스크린으로 고객과 직원이 마주 보며 주문을 할 수 있고 음성만 지원될 때보다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4. 드라이브 스루 차량 번호판 인식
드라이브 스루는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매장에 주문한 뒤 음식을 받아가는 서비스다.
지난 6월 더 빠른 결제를 돕기 위해 자동차 번호와 전자카드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들어갈 때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등록된 전자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따로 현금이나 카드를 건네주지 않아도 결제가 되고 주문한 메뉴만 받아서 가면 돼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