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NeverMindYourOwn /YouTube

너무 열심히 먹다가 먹이통에 머리가 끼어버린 사자의 웃픈(?) 모습이 화제다.

지난 5일 유튜브에 네덜란드 아인트호벤(Eindhoven) 근처 동물원의 사자 세 마리가 밥을 먹던 중 일어난 해프닝이 공개됐다.

검은색 먹이통에 우르르 달려든 사자들 중 한 마리가 갑자기 깜짝 놀라며 위로 튀어 올랐다. 열심히 머리를 들이밀고 먹다가 그만 머리가 끼인 것이다.

머리가 낀 사자는 너무 놀란 나머지 마구 뛰어다니며 통을 벗으려 하지만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함께 있던 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지만 앞이 안 보이는 사자는 이를 알 턱이 없었다.

구조를 포기한 다른 사자들은 그 와중에 떨어진 먹이를 주워 먹으며 사라졌다. 

사자는 포기한 듯 터덜터덜 걷다가도 다시 앞발로 낑낑거리며 통을 벗으려 하는 등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빠질 생각이 없는 통 때문에 숨까지 헐떡이는 사자의 모습에 지켜보던 사람들의 웃음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뀌었다.

수의사가 마취로 재운 후 통을 잘라낸 후에야 사자는 겨우 자유를 되찾았다. 해당 동물원 측은 다시는 문제의 먹이통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via NeverMindYourOwn /YouTube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