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이 설립 1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6일 유니버설뮤직은 6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에서 '도이치 그라모폰'의 기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이치 그라모폰을 대표하는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석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K.466'을 서울 시향과 함께 선보인다.
7일 갈라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소피 무터의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120주년 축하 행사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1월 19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와 마에스트로 안드리스 넬슨스가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이 함께한다.
다가오는 4월 9일에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안드리스 넬슨스의 갈라 콘서트가 하노버에서 시작된다.
런던의 로얄 알버트홀에서는 오는 5월 1일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피터 그레그손의 'DG 1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 이외에 아날로그 레코딩을 복원해 디지털화시키는 쉘락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구글 아트앤 컬처와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역사적인 아카이브에서 156개의 트랙을 복원했으며, 연말까지 400개의 추가 트랙 복원을 준비하고 있다.
복원된 트랙은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의 음악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올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베이징, 베를린, 서울 상하이, 도쿄 등 세계 각 도시에서 'DG 120주년 갈라 콘서트' 및 '옐로우 라운지', '스페셜 박스 세트' 같은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도이치 그라모폰은 1898년 12월 6일, 에밀 베를리너(Emile Berliner)가 창립한 클래식 음악 레이블이다.
에디슨의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에디슨이 발명한 실린더형 축음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원반 축음기인 '그라모폰'을 발명했다.
이 제품은 당시 업계의 표준이 됐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역사를 집대성한 개정판 도서는 오는 7일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