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40~5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20~30대 여성의 유방암 판정 사례도 많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 요인으로는 점점 빨라지는 초경과 늦은 출산율이 꼽힌다. 가슴이 단단해지거나 겨드랑이와 목 주변 림프절에 멍울이 만져지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방암 발병 나이는 20대 이하로 더 어려지고 있다. 놀랍게도 10대 소녀 그리고 0~9세 영유아 어린이에게도 유방암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4일 중국 중국경제망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3세 소녀 옌옌은 최연소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옌옌은 평소 윗도리 가슴 부분에 붉은색 멍이 잘 들었는데, 최근 들어 가슴에서 멍울까지 만져졌다.
장쑤성 인민병원 진단 결과 옌옌은 분비성 유선암이라는 매우 희귀한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
아직 2차 성징도 오지 않은 3세 소녀가 유방암이라는 사실에 중국 학계에서도 놀라움을 표했다.
옌옌은 전 세계 3번째 최연소 유방암 사례로, 지난 2009년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소녀 알레샤 헌터도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당시 외신에 보도된 후 헌터는 세계 최연소 유방암 환자로 소개됐으며, 치료 과정 또한 함께 공개됐다.
헌터는 유방 절제 수술과 림프절 추출 수술을 받았으며, 빠른 치료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중국 소녀 옌옌은 의료기술이 더욱 발달해 병변을 제거하는 동시에 유선 선체는 보존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옌옌을 치료한 중국 탕 교수는 "3살 아이의 유방암은 매우 드문 경우지만, 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전문가들도 "유방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전 세대 여성들은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