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폴더블폰 출시 박차 가하는 삼성전자제일기획과 손잡고 폴더블폰 '갤럭시F' 광고 제작 중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그룹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비밀리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광고 등을 찍고 있는 사실이 인사이트 취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광고를 전담해왔던 제일기획이 이번에도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폰 광고를 제작 중이란 사실이 확인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 계열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은 현재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F' 광고 영상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함께 비밀리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떤 컨셉과 시안으로 광고가 제작 중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탑재된 삼성전자 폴더블폰폴더블폰 기획 맡은 제일기획…획기적인 광고 나올 전망
다만 분명한 사실은 피처폰 브랜드 '애니콜' 시절 전국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킨 '애니모션'과 '애니클럽', '애니스타' 등을 기획한 제일기획이 폴더블폰 광고 기획을 맡았다는 점에서 또 한번의 획기적인 광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서는 폴더블폰 '갤럭시F'는 신기술을 총망라한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SDC 2018' 행사에서 향후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적용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삼성 '갤럭시F', 화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 채택애플리케이션 3개 동시 작동 가능…신기술 대거 탑재
당시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양쪽을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4.6인치 크기로 줄어들었다.
아무리 수십만 번을 접었다 펴도 모양이 변하지 않았다. 또 화면을 다 편 상태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무려 3개나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는 등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업계에 등장했던) 기술 중에 가상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부품 조달에 나서는 등 '갤럭시F'에 대한 완제품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동진 사장 "삼성 폴더블폰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갤럭시' 시리즈 물량의 10분의 1 수준…한정판매 가능성
초도 물량은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100만대 수준이다.
기자간담회 당시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며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 물량의 10분의 1 안팎 수준으로 한정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폴더블폰 '갤럭시F' 가격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국 돈으로 200만원대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19년 3월 5G 지원 모델과 함께 '갤럭시F' 출시 예정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 살려줄 '히든카드'
3년의 연구개발 끝에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난 신기술이란 신기술은 모두 집약시켜 만든 삼성전자의 야심작 폴더블폰 '갤럭시F'.
폴더블폰 '갤럭시F'는 고동진 사장의 바램대로 침체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삼성전자 IM사업부문 실적을 살려줄 '히든카드'가 되어줄 수 있을까.
또 올해 판매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과연 내년 출시될 폴더블폰을 통해 다시 한번 '갤럭시' 신화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F'는 2019년 3월 중 5G 지원 스마트폰 모델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